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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나 눈이오나 간단하고 맛있는 해물 파전 굽기

요리

by 버블쏭 2014. 11.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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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한 요리중에 가장 어려운 요리를 포스팅 하겠다.

너무너무 어렵다. 지금껏 했던 요리에 비하면. 허허.


비가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 한잔 생각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

나도 파전이나 부쳐봐야 겠다는 생각에 집 앞 슈퍼로 갔다.

<재료>

쪽파, 부침가루, 오징어, 계란

<사용한 도구>

후라이팬, 뒤집개, 양푼, 칼, 도마, 접시, 채, 양념종지, 거품기

<기본 양념>

간장, 식초, 고춧가루

재료도 너무 쓸게 없다. 그래도 결과는 만족스러울 것이다. 사용한 재료가 별로 없다는 것은 재료비가 적게 든다는 말이고, 정리 할 것이 별로 없다는 말도 된다.

일단 파를 손질한다. 뿌리를 자르고 한꺼풀 벗겨내면 끝. 손질되어 있는 쪽파를 사 왔다면... 잘했다. 

이렇게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예쁘다.

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완성된 파전의 크기를 생각해서 자르면 된다. 

오징어를 손질한다. 집 앞 마트에서 한치를 세일 하길래 두 마리 사왔다.

껍질을 벗기고(안벗겨도 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나는 3~5cm 정도가 적당한것 같다. 

새우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나는 여자친구가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도 샀다.

그 다음 반죽을 한다. 반죽 사진은 없다.

부침가루를 양푼에 붓는다. 종이컵 두 컵이면 1판 정도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을 붓는다. 물의 양은 부침가루 양에 따라 다르다.

반죽을 해 가면서 물의 양을 조절한다. 보통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이 1:1정도면 적당하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부침가루를 더 넣어야 하는데, 그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물을 붓고 반죽을 거품기로 저었다. 

오징어를 반죽에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는데 나는 넣지 않는다.

준비가 끝났다.

반죽할 때 소금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넣지마라!

짠 맛은 어차피 있다가 양념으로 충당하면 된다. 

나트륨이 몸에 뭐가 좋다고!

자 이제 부쳐보자!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후라이팬을 달구면서 파를 예쁘게 눕힌다. 

오징어(한치)를 잘 배치한다. 

난 새우가 있어서 새우도 넣었지만 없어도 된다.

반죽을 골고루 뿌린다.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저 사진 정도만큼만 넣어도 충분하다.

계란을 두개를 넣는다.

잘 굽는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땡초를 넣어도 된다. 빨간색 고추라면 더 예쁘겠다.

익히면서 양념을 만든다.

양념은 간장과 식초를 1:1 비율로 넣는다. 

새콤한 맛이 좋다면 식초를 조금 더 넣는다.

그 다음 고추가루를 적당히 넣는다. 

잘 뒤집는다. 찢지마라. 잘 뒤집어라. 중요하다.

접시에 담으면 끝. 

먹으면 된다.

맛있다. 장난아니다.

안예쁘다고? 난 맛이 중요하다.

예쁘게는 본인의 손재주다.

성심성의껏 파를 눕히고 해병대 전역한 오징어로 오와열을 맞춰 눕혀라. 

반죽도 성의껏 뿌려라. 계란도. 그럼 저것보다는 더 예뻐진다.

요리 순서 정리

1. 파를 손질한다.

2. 오징어를 손질한다.

3. 반죽한다.

4. 후라이팬을 달구고 파를 깐다.

5. 오징어를 넣고 반죽을 뿌린다.

6. 계란을 넣는다.

7. 익히면서 양념을 만든다.

8. 뒤집는다.

9. 접시에 담는다.

10. 먹는다.

반죽에 계란을 미리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고.

반죽에 오징어를 미리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고. 

익히면서 양념을 만들어도 되고 양념을 만들어놓고 익혀도 되고.

간장과 식초의 비율을 1:1로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도 되고 적게 넣어도 되고.

파전이랑 소주를 먹어도 되고 막걸리를 먹어도 되고.

다 먹고 바로 설거지 해도 되고 소화시키고 해도 되고.


맛있게 먹기 바란다.

먹고 싶은 요리가 있는데. 어려운것같다.

그러면 댓글로 요청해라. 신청곡 비슷하게 신청요리.

쉽게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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