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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보쌈, 수육 요리 방법 공개.

요리

by 버블쏭 2014. 11. 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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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남자친구에게, 나의 특별한 사람에게 요리로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데 요리가 자신이 없다?

자취하는데 고기 먹고싶은데 주머니 사정이 안좋다?

집들이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요리를 해줘라. 강력추천이다. 

보쌈을 삶는다? 

많은 분들이 보쌈, 수육을 물에 삶는다.

나도 돼지고기는 삶아 먹는 날이 많다.

그런데 물에 담겨진 고기는 입에도 안대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신다.

삶지 않고 보쌈, 수육 요리를 하는 방법을 공개하려 한다.

정말 쉽다. 손도 안간다. 재료도 뭐 별거 없다.

요리는 쉽고 저렴하고 맛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주해먹지.

요리라 하기에도 민망하다.

<재료>

양파, 돼지고기, 후추, 끝.

<사용한 도구>

도마, 칼, 압력밥솥, 끝.

파슬리가루, 버질가루, 월계수잎 뭐 이런 향신료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넣어도 된다.

안넣어도 잡내가 나지 않는다. 양파&후추 파워. 충분하다.

너무 별거 없어서 민망해서 사용한 도구도 썼는데.. 

일단 양파를 사진처럼 썰어서 압력밥솥 아래 깔아 준다. 예쁘게.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린다. 물은 넣지 않는다.

돼지고기 위에 후추를 뿌렸다.

후추가루가 굵어보인다. 그라인더 통후추를 사용했다. 집에 있어서.

나는 100g당 990원 하는 초특가 앞다리살을 사용했다.

다시 말하지만, 요리는 쉽고 저렴하고 맛있어야 한다.

그리고 압력이 새지 않도록 잘 닫는다.

불 조절이 중요하다. 많이 중요하진 않다. 

그냥 가스렌지 레버 중간쯤으로 맞추고 불 높이를 확인한다. 그것보다 조금 더 줄인다.

어느정도 지나면 압력 밥솥이 흥분한다.

흥분한지 20~25분 정도 지난 후 냄새를 맡아보면 양파가 잘 익어 살짝 탈듯말듯한 냄새가 난다.

이때 물을 넣지 않아 압력밥솥 바닥이 다 탔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전혀 불안해 하지 마라. 

그러면 불을 끄고 남은 압력으로 속 까지 잘 익힌다. 약 10분 후 남아 있는 김을 빼고 압력밥솥을 연다.

됐다. 고기를 꺼낸다.

조심스레 꺼내야 한다.

그리고 한 덩어리를 썰어도 약한 힘으로 칼을 왔다갔다 많이 해야 한다.

해보면 알 것이다. 너무 부드러워서 뭉개진다.

너무 얇게 썰려고 해도 망가진다.

담는다.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접시다. 

접시만 어머니가 만드셨다. 고기는 내가 요리했다.

예쁘게 담지 않는다. 난 데코 보다는 맛이 더 중요하다.

빨리 담고 먹어야지 언제 조물조물 모양만들고..

사진 찍는 것도 사실 어색하다. 빨리 먹자!

왜냐면 난 그냥 쉽고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왼쪽에는 며칠 전 직접 담근 피클.  보쌈에도 어울린다.

(담그는 법 보러 가기)http://songscuba.tistory.com/26

오른쪽 언저리에는 다진 마늘이다.

피클이든 김치든 다진마늘이든 여기서부터는 본인의 취향이다.


요리 방법을 다시 정리해 본다.

1. 양파를 썰어 압력 밥솥에 깐다.

2. 양파 위에 고기를 올린다.

3. 후추를 뿌린다. (파슬리, 버질, 월계수 잎 등 집에 있으면 사용한다.)

4. 중약불로 25분 정도 가열 한다. 

5. 양파가 탈듯말듯 한 냄새가 나면 불을 끈다.

6. 10분 후 남아 있는 김을 뺀다. 

7. 먹는다. 끝.

너무 간단하다. 

쌈을 싸서 먹는데... 고기가 없다. 없어진다. 녹아버린다. 

정말 맛있다. 

요리 후 설거지가 항상 귀찮겠지만 삶아서 하는 수육보다 설거지가 훨씬 쉽다. 다른 왠만한 요리보다 설거지가 쉽다. 양파가 기름을 알아서 다 먹는다.


아, 저 요리하는데 총 비용이 만원도 들지 않았다.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요리를 해준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결혼하자고 달려들수도 있다. 결혼준비는 알아서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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